한화생명 LIFEPLUS 미디어팀이 Claude Code로 각자 반복 업무 하나를 스킬로 만들었다. 3시간 핸즈온 뒤 1주 미션과 평가 회차를 붙여, 동료가 설명만 읽고 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팀 단위 교육을 검토한다면 회차 사이 미션의 증빙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원문 2026년 9월 2일에 따르면 이 교육의 무대는 사내 회의실이었다. 한화생명 LIFEPLUS 미디어팀 실무자를 대상으로 6월 19일(금)과 30일(화) 두 번 열렸고, 참가자 수가 적어 강사가 모든 화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형식은 그래서 강의 대신 그룹과외였다.
과정의 주제는 반복 업무를 Claude Code 스킬로 바꾸는 것, 시간은 세 토막이었다. 첫 회차 3시간은 핸즈온, 이어지는 일주일은 각자의 미션, 두 번째 회차는 만들어 온 스킬을 평가하고 손보는 자리다. 강사가 없는 일주일까지 교육 안에 넣은 설계다.
이 글이 다루는 것은 그 일주일이 왜 필요했는가다. 결과물이 나온 조건은 강의가 아니라 뒤에 붙인 미션과 평가 기준이었다.
출발선이 다른 팀에는 속도 대신 결과물 단위를 맞춘다
사전 자료에서 먼저 드러난 것은 경험의 편차였다. 절반은 번역·요약·문서 초안을 그때그때 AI에 맡기는 단계였고, 나머지는 프롬프트 설계와 간단한 에이전트 제작까지 해 본 사람들이었다. 직무도 영상 기획·제작, 퍼포먼스 마케팅, 마케팅으로 나뉘어 같은 팀이라도 하루 일과는 제각각이었다.
반면 하고 싶은 일은 셋으로 모였고, 전부 주 단위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문서를 자동으로 쓰는 일, 채널 지표를 관리하는 일, 부서와 외주 업체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 그래서 목표는 Claude Code 이해가 아니라 참가자 한 명당 스킬 하나로 정해졌다. 툴이 아니라 업무에서 시작한다는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진도를 경험자에 맞추면 초보자가 떨어지고, 초보자에 맞추면 경험자가 지루해한다. 이 교육은 수준을 고르는 대신 규칙을 세웠다. "완벽보다 완주", 그리고 막히면 손을 들되 진도는 멈추지 않는다.
3시간은 페이지 하나와 폴더 두 개로 작동 방식을 보여줬다
첫 회차의 도입은 도구 구분이었다. 브라우저에서 쓰는 클로드는 질문하고 답을 받는 데서 끝나지만, Claude Code는 내 컴퓨터의 폴더를 작업 공간으로 삼아 결과물이 파일로 남을 때까지 작업을 이어간다.
연습용 재료는 따로 없었다. 모드 전환과 사고 깊이 조절을 익힌 뒤 각자 자기 소개 글과 링크를 한 화면에 모은 페이지를 만들었고, 이 페이지를 3시간 내내 키워 마지막에 그대로 배포했다. 옆자리 동료가 휴대폰으로 그 주소를 여는 것이 첫 회차의 끝 장면이었다.
다음은 폴더였다. 유튜브 작가용과 보도자료용 폴더를 하나씩 만들고 각각 규칙 파일 한 장을 넣은 뒤 같은 문장을 넣어 보면, 한쪽은 첫 줄부터 시선을 끄는 구어체를, 다른 쪽은 육하원칙이 갖춰진 격식체를 돌려준다. 폴더가 곧 담당자라는 말은 이 대조로 충분했다.
반응이 가장 컸던 순서는 유튜브 제작 흐름을 스킬 네 개로 돌린 구간이었다. 기획(경쟁 영상 제목→아이디어·후킹 대본), 썸네일(사진 한 장→A·B안), 발행 정보(대본→제목 후보·설명·태그·챕터), 확산(롱폼 하나→쇼츠·블로그·인스타 캐러셀). 넷을 이으면 소재 선정에서 재가공까지 한 바퀴가 돈다. 설치는 압축 파일 하나와 프롬프트 한 줄이 전부였고, 터미널 명령어는 쓰지 않았다.
같은 시간에 세 가지를 더 해 봤다. 공개 스킬 마켓에서 골라 설치하기, 한국형 스킬 묶음으로 맞춤법 교정과 블로그 변환 해 보기, NotebookLM에 주제 하나를 넣어 영상·슬라이드·인포그래픽 받기. 다만 NotebookLM 연동은 비공식 라이브러리라 로그인을 서브 계정으로만 하게 했고, 사내 자료를 연결하려면 보안 정책 확인이 먼저다.
본편은 회차 사이의 일주일과 평가 회차였다
첫 회차 끝에 각자 일주일 미션을 받았다. 다음 회차까지 스킬 하나를 만들어 오되, 무엇을 넣었더니 무엇이 나왔는지 보여주는 화면 캡처 한 세트를 증빙으로 붙인다. 단계는 넷이다. 매주 반복하는 업무 세 가지를 적어 그중 하나를 고른다, 입력과 기대 출력을 먼저 정의한다, 스킬을 만든다, 실제 업무 세 건에 적용해 결과를 기록한다.
두 번째 회차의 중심은 만들어 온 스킬의 심사였다. 질문은 두 개다. 스킬 설명서만 보고 팀 동료가 혼자 쓸 수 있는가. 실제 업무에 넣었을 때 동작하는가. 두 질문에 걸린 부분을 그 자리에서 손보고, 외부 플러그인을 연결해 한 단계 더 고도화했다. 원문은 이 두 번째 회차를 교육의 본편이라고 부른다.
스킬을 업무 절차를 묶은 설치 단위로 본다면 이 두 질문은 곧 배포 조건이다. 설명서만으로 동료가 쓸 수 있어야 팀의 스킬이 되고, 원문은 그 공유가 소수 인원이라서 가능했다고 정리한다.
가져갈 것
같은 방식을 도입할 때의 체크리스트(원문에서 확인된 항목만).
- 사전 자료로 참가자의 AI 사용 단계(단발성 사용 / 프롬프트·에이전트 제작 경험)와 직무를 파악했는가
- 교육 목표를 도구 이해가 아니라 "참가자 1인당 스킬 1개" 같은 결과물 단위로 잡았는가
- 첫 회차의 실습 결과물이 연습용이 아니라 마지막에 그대로 배포되는 것인가
- 회차 사이 미션에 "반복 업무 3개 → 1개 선택 → 입력·출력 정의 → 제작 → 실제 업무 3건 실행"과 화면 캡처 증빙이 있는가
- 평가 회차에 "동료가 설명만 읽고 쓸 수 있는가 / 실제로 돌아가는가" 두 기준이 있는가
- 비공식 라이브러리를 쓰는 실습은 서브 계정으로 제한하고, 사내 자료 연결 전 보안 정책을 확인했는가
안 되는 경우
- 강사가 참가자 전원의 화면을 볼 수 없는 규모. 원문은 한 명씩 봐주는 것도, 팀 전체가 같은 스킬을 공유하는 것도 소수 인원이라서 가능했다고 적는다. 큰 강의장에 같은 설계를 옮기면 평가 회차가 어려워진다.
- 회차 사이에 일주일을 비울 수 없는 팀. 미션 없이 3시간 핸즈온만 하면 원문이 본편이라고 부른 부분이 빠진다.
- 원문이 밝히지 않은 것: 정확한 참가 인원, 각자 만든 스킬의 업무 내용, 평가 회차에서 몇 개가 기준을 통과했는지, 사내 보안망·계정 조건, 배포한 페이지의 공개 범위.
팀 교육을 검토하고 있다면 이번 주에 바꿀 것은 하나다. 강의 시간표보다 회차 사이 미션의 증빙 기준(입력·출력 캡처, 실제 업무 세 건)을 먼저 적어 두는 것이다. 그 기준이 있어야 강사가 없는 일주일이 교육의 일부가 된다. 사업영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