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캠퍼스에서 Claude Code 기업교육을 직군·직급별 5차수로 나눠 진행했다. 2차수에서 즉흥으로 얹은 개념 설명이 진도를 밀었고, 이후 정한 범위를 먼저 끝내는 규칙으로 바꿨다. 같은 교육을 계획한다면 진행안 밖의 설명을 언제 얹을지부터 정해야 한다.
교육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이 본업인 회사에 강의를 하러 가면 준비에 드는 시간이 다른 곳보다 길어진다. 2026년 6월 30일 멀티캠퍼스 사내 교육장에서 연 Claude Code 기업교육 첫 차수가 우리에게 그런 자리였다. 앞에 앉은 사람들의 본업이 교육을 만들고 돌리는 일이라는 점이 진행 내내 의식됐다.
7월 9일까지 열흘 사이에 다섯 차수를 돌렸다. 시스템·콘텐츠·교육운영 직군, 그룹장,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이 대상이었고, 차수를 가른 기준은 직군과 직급이었다. 같은 도구라도 맡은 일과 자리에 따라 필요한 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글의 관심은 차수를 나눈 설계보다, 다섯 번을 도는 동안 무엇이 진도를 흔들었고 어떤 규칙으로 바로잡았는가에 있다.
직군이 다르면 같은 도구라도 들어가는 문이 다르다
과정의 뼈대는 다음과 같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2026년 6월 30일 ~ 7월 9일, 총 5차수 |
| 대상 | 멀티캠퍼스 시스템·콘텐츠·교육운영 직군, 그룹장, 대표이사 포함 임원 |
| 장소 | 멀티캠퍼스 사내 교육장 |
| 주제 | Claude Code로 자기 에이전트 팀을 만들고 배포까지 |
| 운영 | 실무 직군 차수와 그룹장·임원 차수로 분리 |
차수마다 진행은 달랐지만 세 가지는 공통이었다. 웹 클로드와 Claude Code의 차이, 상황에 맞춘 모드 전환, 그리고 만든 에이전트를 파일로 관리하는 법이다. 직군별 진행은 이 공통 바닥 위에 올렸다.
실무 직군 차수(시스템·교육운영·콘텐츠)는 결과물이 자라는 순서가 곧 진행 순서였다. 출발점은 참가자 한 사람당 서브에이전트 하나. 그 에이전트를 팀 여럿으로 불리고, 팀들을 지휘할 상위 구조를 세운 다음 스킬로 넘어갔다. 외부에 공개된 스킬을 가져와 자기 에이전트에 붙여 보는 데까지가 이 단계다. 남은 시간은 웹사이트에 썼다. 여기까지 만든 흐름을 페이지로 옮기고, 화면을 각자 손본 뒤 배포를 마쳤다.
스킬 단계에서 우리가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남이 만든 스킬은 가져온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 업무 기준으로 덜어낸 뒤에야 쓸 만해진다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스킬도 예외가 아니다. 어떤 스킬이 쓸 만한지 가르는 기준까지 같이 보여줬다.
마지막 콘텐츠 직군 차수는 배포까지 간 참가자가 많았다. 분위기가 다섯 회차 가운데 가장 좋았고, 준비한 진도도 남김없이 끝났다.
임원 차수는 원리를 빼고 결과부터 냈다
그룹장·임원 차수는 구성부터 달랐다. 설명에 쓰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그 자리를 실습으로 채웠다. 첫 결과물은 간단한 페이지 하나였다. 만들어서 바로 고쳐 보게 한 뒤에야 각자의 에이전트로 넘어갔고, 그다음에는 보고서 검수 역할을 하나 더 두고, 검수 역할 여럿을 관리하는 상위 역할을 올렸다. 회의록 요약 스킬은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 실행까지 해 봤고, 마무리는 실무 차수와 같은 웹사이트 배포였다.
이 순서를 잡은 이유는 임원 앞에서 원리부터 풀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이다. 결과가 먼저 나오고, 궁금해진 사람이 그 자리에서 물으면 답하는 쪽이 오래 남는다. 이것은 임원 차수를 짤 때 정한 설계다. 다섯 차수를 도는 동안 진행 방식을 고친 일은 이와 별개로 있었다.
진도를 밀어낸 것은 준비 없는 설명이었다
1차수와 5차수는 같은 강의가 아니었다. 바뀐 지점 하나는 2차수에 있었다. 준비 자료에 없던 개념을 현장에서 즉석으로 풀어 설명했더니 그만큼 진도가 뒤로 밀렸고, 어려웠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 뒤로 규칙을 하나 세웠다. 약속한 범위를 먼저 끝낸다. 설명은 시간이 남을 때만 얹는다. 질문도 전체 앞에서 풀어 주는 대신 질문한 사람을 따로 찾아가 답했다.
기술 오류도 여러 번 있었다. 참가자에게 자료가 넘어가지 않는 일이 있었고, 스킬이 설치되지 않는 자리, 배포 도구 자체가 뜨지 않는 자리도 나왔다. 그런데도 배포를 못 하고 끝난 차수는 하나도 없었다. 막힌 사람을 그대로 두지 않고 계속 말을 걸어 다음 단계로 넘긴 것이 그 결과를 만들었다고 우리는 본다.
다섯 차수 기록에서 진도가 밀렸다고 적힌 대목은 2차수의 즉흥 설명 하나다. 오류는 여러 번 났지만 배포를 끝내지 못한 차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첫 차수에서 나온 참가자 의견 두 건이다. 한 참가자는 "agent 세팅하는 법이 궁금했는데 잘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skill은 몰랐는데 너무 좋네요!"라고 적었고, 다른 참가자는 "클로드 코드 정말 궁금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더 궁금해졌어요."라고 남겼다.
가져갈 것
같은 방식의 Claude Code 기업교육을 도입하려는 조직이 이번 교육에서 확인된 조건으로 점검할 항목이다.
- 실무 직군과 그룹장·임원을 다른 차수로 나눌 수 있는가
- 어느 차수에나 공통으로 넣을 세 가지(웹 클로드와 Claude Code의 차이, 모드 전환, 에이전트 파일 관리)를 정했는가
- 정해 둔 범위를 먼저 끝내고 개념 설명은 남는 시간에 얹는 순서로 진행안이 짜여 있는가
- 질문을 전체 설명으로 풀지 않고 질문한 사람을 찾아가 답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가
- 자료 전달, 스킬 설치, 배포 도구 실행이 막히는 경우를 각각 사전에 시험했는가
- 외부 공개 스킬을 가져와 자기 업무에 맞게 덜어내는 단계와 그 판단 기준이 포함돼 있는가
안 되는 경우
- 직군·직급을 한 차수에 섞어야 하는 조직. 차수를 나눈 이유가 직군·직급에 따라 필요한 지점이 다르다는 것이었고, 한 차수로 몰았을 때의 결과는 이번 기록에 없다.
- 원리 이해가 목표인 과정. 결과를 먼저 내고 질문이 나올 때 답하는 순서는 임원 차수의 설계이며, 개념 학습 자체가 목적인 교육에 같은 순서가 통한다는 기록은 없다.
- 스킬 설치와 외부 배포가 정책으로 막힌 보안망. 이번 교육에서는 오류가 나도 다섯 차수 모두 배포를 마쳤지만, 정책으로 막힌 환경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기록은 없다.
- 원문이 밝히지 않은 것: 차수별 인원, 차수당 교육 시간, 2차수가 어느 직군 차수였는지, 임원 차수의 순서와 2차수 이후 규칙 사이의 관계, 배포에 쓴 플랫폼, 사내망·보안 정책, 교육 이후 에이전트의 실제 활용 여부. 참가자 의견은 첫 차수 것만 실려 있다.
이번 주 사내 AI 교육 진행안을 열어 본다면 준비 자료 밖의 설명을 현장에서 얹을지에 대한 규칙이 적혀 있는지부터 볼 것을 권한다. 정한 범위를 먼저 끝내고 설명은 남는 시간에 둔다는 한 줄을 넣는 것이 한 가지 변경이다. 직군과 직급에 따라 차수를 나누는 Claude Code 기업교육과 AX 과정의 범위는 조녁컴퍼니 사업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영역 →